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아시아 여자축구 최정상까지 한 계단만 남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 5시(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종합타운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4강 진출과 동시에 2023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 한국은 내친 김에 사상 최초 아시안컵 우승을 내다본다. 결승전 상대는 중국-일본전 승자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투톱에 최유리, 손화연, 2선에 김혜리,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이 자리했다. 수비는 추효주, 심서연, 임선주, 이영주가 지켰으며, 골문은 김정미 골키퍼가 막았다. 이민아, 여민지, 장슬기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전반 4분 만에 한국의 선제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이 헤더슈팅으로 필리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5분 손화연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갔다. 필리핀도 수차례 한국 진영으로 파고들었으나 위협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1-0으로 앞서가던 전반 34분에 왼쪽 수비수 추효주의 돌파가 빛났다. 추효주는 수바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다. 쇄도하던 손화연이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후반 초반에 장슬기와 박예은을 넣고 이영주, 지소연을 뺐다. 30분에는 여민지와 이민아를 투입하고 손화연, 최유리를 불러들였다. 33분 이민아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한국은 끝까지 2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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