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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선정한 최고의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다.
토트넘은 최근 수년간 세계적인 명장을 여럿 선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2019년 11월에 팀을 떠나자 조세 무리뉴 감독을 불러왔다.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의 동행은 2021년 봄에 끝났다. 무리뉴 감독 이후로 누누 산투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2021년 11월에 콘테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혔다. 지금까지 성과는 대성공이다. 시즌 내내 중하위권에 머물던 토트넘은 콘테 체제에서 하나씩 문제점을 고쳐갔다. 콘테 감독 선임 후 토트넘은 18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동안 10승 3무 5패를 거뒀다.
리그 20경기를 치른 현 시점 토트넘의 순위는 7위다. 위에 있는 6팀보다 1~4경기를 덜 치렀다는 걸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점수 차도 크지 않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점 차뿐이다. 언제든 4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레비 회장은 지금의 토트넘을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을 듯하다. 토트넘 공격수 출신 로비 킨이 레비 회장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킨은 영국 ‘ITV’에 출연해 “방송 촬영 직전에 레비 회장과 통화를 하고 왔다. 레비 감독은 자신이 함께 일했던 감독 중에서 콘테 감독이 최고라고 말했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야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들려줬다.
선수단 반응도 비슷하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은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로 토트넘 선수단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선수들의 마인드와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그동안 나약하다고 비판받았던 선수들의 정신이 개조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토트넘은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자마자 내부 공기가 바뀌는 효과를 얻었다. 이젠 오르막길을 내다본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홈에서 사우샘프턴전을 치른다. 13일에도 홈에서 울버햄튼전을 맞이한다. 그리고 2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3연전에서 거두는 성적에 따라 토트넘의 리그 4위권 진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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