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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가수 이상민이 '채무자 코스프레'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유튜브 '연예대통령 이진호'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채널에서 이상민의 '채무자 코스프레'의혹에 대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이상민의 1년 수입이 20억 9280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광고를 제외한 방송 출연 수익으로 수십억을 버는 이상민이 여러 가지 사정상 빚을 못 갚았을 가능성 역시 분명 존재한다. 갚을 수 있는데 안 갚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못 갚는 건지는 본인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진호는 이상민의 신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상민은 최근 방송에서 400켤레 정도의 신발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돌싱포맨'에서 공개된 이상민의 운동화는 1900만 원대에 거래되는 희귀템 신발로 일반인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고가의 신발이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진호는 영상을 마무리하며 "이상민이 여러 가지 사정상 빚을 못 갚았을 가능성 역시 분명 존재한다. 갚을 수 있는데 안 갚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못 갚는 건지는 본인만 알 수 있는 영역이다. 다만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수익을 벌고 고가의 명품 신발로 치장을 하면서도 '아직까지 힘들다'라고 말하는 이상민에게 의문이 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상민은 현재 '아는형님', '미운우리새끼', '돌싱포맨' 등 7-8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또한 CF 출연과 SNS 바이럴 광고 등으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란만장한 이상민의 모습을 MD하드털이에서 살펴 보았다.
▲ 전 부인 이혜영과의 고소 고발 기자회견
2004년 오랜 연인이었던 가수 이혜영과 결혼을 한 이상민은 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이혼을 했으며 2005년 9월 이혜영으로부터 고소까지 당했다. 이혜영은 모바일 누드 화보 강요, 명의도용, 채무 미상환 등의 혐의로 이상민을 고소했으며 이상민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세한 해명과 함께 채무를 성실히 갚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혜영의 고소 취하로 마무리된 이 사건은 룰라와 이상민을 좋아했던 팬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 도박장 운영으로 실형 선고, '음악의 신'으로 화려한 복귀
이상민은 2010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및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찰의 수사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이상민은 2006년 5월 말부터 7월까지 전국에 80여 개 가맹점을 둔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 수익금 54억 원 중 2억 1000만 원을 배당받았다고 한다. 2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과 추징금 2억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이상민은 대법원에서 확정을 받으며 방송에서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방송계에 거리를 둔 채 살아가던 이상민은 2012년 Mnet '음악의 신'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프로그램에서 이상민은 그야말로 '망가지는'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동정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이상민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으며 방송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
지상파 방송의 출연정지 처분이 모두 해제된 2016년 경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이상민은 수십 개의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채무자에게 쫓기며 힘들게 빚을 갚아나가는 '궁상민'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동정표를 얻기도 했다.
▲ '채무자 코스프레' 의혹, 이제는 밝혀야
그동안 이상민은 70억에 가까운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동정표를 얻었다. 하지만 수많은 방송과 광고 출연, SNS 등을 통한 바이럴 광고 논란 등으로 그 진정성에 의문이 들고있다. 또한 수입 럭셔리 대형 SUV를 몰며 화려한 명품으로 치장하고, 1900만 원이 넘는 운동화 등 수백 켤레의 고급 명품 신발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시청자들은 '채무자 코스프레'라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제라도 이상민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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