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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로몬(본명 박솔로몬·22)이 배우 이병헌(51)을 롤모델로 꼽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역 로몬을 10일 화상으로 만났다.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천성일 작가가 극본을 맡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이 시리즈는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1위에 오른 뒤 12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 시리즈로서는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다. 단순한 학교 좀비물이 아닌 학교폭력, 계층 갈등 같은 사회적 문제를 현실감 있게 다룬 것 외에 실감나는 좀비, 경쾌한 속도감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드라마 '파수꾼'에서 강렬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보여주며 눈도장 찍은 로몬이 좀비 사태 속 위험을 무릅쓰고 친구들의 버팀목이 되는 수혁으로 변신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인기를 독차지한 수혁은 좀비떼에 온몸으로 맞서고 위급한 상황에서 항상 선두에 선다.
로몬은 "수혁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훈련을 받았고 한강에서 10km 가까운 거리를 달렸다. 많이 먹고 운동하며 체중을 75kg까지 찌웠다. 지금 생각해도 박수 쳐주고 싶다"라고 기울인 노력을 전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해보니 액션을 잘하는 선배나 스턴트 배우의 열정과 용기가 대단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춤을 좋아해 아이돌을 꿈꿨다는 로몬은 "지인의 제안으로 연기를 배우게 됐다. 처음엔 놀러간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하다보니 연기가 재밌고 매력 있더라. 타고난 승부욕이 있어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라고 회상했다.
이병헌을 본받고 싶다는 로몬은 "장르를 안 가리고 최선을 다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병헌 선배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병헌 선배의 작품을 여러 번 보고 자극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넷플릭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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