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소식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강수지(55)가 남편 김국진(57)과 스크린 골프 데이트에 나섰다.
9일 강수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국진 오빠와 오랜만의 스크린 골프장 데이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강수지는 김국진과 투닥거리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강수지가 "브레이크 밟았냐. 바로 딱 하면 안 된다. 한번 그래도 템포를 줘야 한다"고 잔소리를 했지만 김국진은 말없이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두 사람이 향하는 곳은 1년 만에 가는 스크린 골프장. 김국진이 "우리가 지금 골프채가 없지 않느냐"고 말하자 강수지는 곧바로 "거기 가면 골프채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고 우려를 표했다. 작게 웃음을 터트린 김국진은 "거기 가서 빌리는 거다. 거기서 빌려준다"고 설명했다.
강수지는 "공이나 맞출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국진은 "골프 치러 간다고 생각하지 말고 맛보러 간다고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강수지는 "어쩌다 하나라도 멀리 갔으면 좋겠다"며 "어제 오랜만에 운동하러 갔는데 오늘 손 하고 다리가 떨릴까 봐 자제하면서 운동했다. 스태프들하고 오빠랑 다 약속을 해놨는데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이것도 못 치면 어쩌나' 싶어서 엄청 자제했다"고 말해 김국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수지는 "어느 정도 돼야 하느냐"고 묻자 김국진은 "골프는 일반적으로 90~100타가 제일 많다. 여자나 남자나"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강수지는 "그러면 90에서 100타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거냐. 사람들이 90타라고 하면 아주 잘하는 건 아닌거냐"고 다시 물었다. 그러자 김국진은 강수지에게 용기를 북돋으려는 듯 "열심히 했다는거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강수지는 "이 세계에서는 70타하고 90타하고 많이 차이가 안 나보이는데 70타는 그렇게 잘한다고 그러고, 90타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느냐"며 골프 새싹 다운 궁금증을 드러냈다. 김국진은 웃음을 터트리며 "골프를 잘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스크린 골프장에 도착했다. 골프 새싹 강수지를 위해 일일 강사로 나선 김국진은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인데 오늘은 약간 '즐기며', 게임을 즐기며 함께 하게 됐다"고 카메라를 향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강수지는 김국진에게 골프 레슨을 배웠던 영상이 1년 전이라며 "1년이 된 걸 정말 몰랐다. 6개월 된 줄 알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1년에 한 번씩 하는 것 같다. 10년이면 100타 나오려나"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수지는 채를 잡고 당당히 스크린 앞에 섰다. 김국진은 "연습하고 이제 게임해야 한다. 사실은 아직 게임할 상태는 아니다"고 강수지의 실력을 냉정히 체크했다. 그러자 강수지는 "물론이다. 나는 오늘 그냥 '스크린골프 게임은 이런 거다', '나인 홀의 느낌은 이런 것이다'를 느껴보기 위해서 왔다. 앞으로 필드에 나갈 일이 거의 없을 테니까 김국진 씨의 느낌을 느껴보려고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강수지의 첫 타부터 쉽지 않았다. 골프채를 내려서 치는지, 올려서 치는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 김국진은 당황하면서도 "모를 수밖에 없다. 안 해봤으니까. 처음엔 티 샷을 올리는 거다"라며 강수지를 응원했다. 결국 강수지는 약 5분 만에 첫 타를 날렸고 김국진은 "맞추는 게 용하다"며 웃었다.
이에 김국진은 강수지의 옆에 나란히 서 골프채를 휘두르며 감각을 전수했다. 직접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론부터 실전까지 꼼꼼한 가르침에도 강수지는 골프 새싹 티를 쉽게 벗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국진은 "맞는 게 어디냐. 맞추는 게 중요하다. 맞는 게 이상한거다. 못 맞추는 게 정상인데 맞추는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강수지는 "그러니까. 어떻게 된거냐. 그러면 나는 1년 연습하면 100타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1년 연습하면 100타 칠 수 있다"며 "좋은데? 좋다"며 맞장구 쳤다.
이후로도 강수지의 연습은 계속 됐다. 그리고 마침내 연습이 끝나고 게임을 할 시간. 강수지는 "제주도 바닷가 앞에 있는 필드로 가겠다"고 야심을 드러냈다.
한편 강수지는 지난 2018년 코미디언 김국진과 결혼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