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유진형 기자] '내가 왕년에 한 수비했던 선수였어'
LG 류지현 감독이 올 시즌 LG 핫코너를 책임질 리오 루이즈와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루이즈도 류지현 감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야구에 대해 하나씩 배워가고 있다.
LG는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2 스프링캠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한 싸늘한 날씨 탓에 실내에서만 훈련을 했지만 11일은 평년보다 높은 낮 기온으로 봄날을 방불케 하는 포근한 날씨였다. 그래서 선수들은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른 아침 주루 훈련과 캐치볼을 마친 선수들은 내야수와 외야수 두 그룹으로 나눠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LG 내야수들은 번트 타구에 대비한 수비 시프트 훈련을 준비하고 있었다. 유격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루이즈는 캠프 초반 3루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민성, 문보경과 함께 3루수 위치에서 타구를 받고 있었다.
루이즈는 야외구장에서 진행하는 첫 훈련이었고 한국말로 진행되다 보니 훈련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다. 이때 류지현 감독이 다가가 루이즈에게 세심하게 하나하나 설명하며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루이즈도 류지현 감독이 현역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통역을 통해 한국 야구 스타일과 수비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류지현 감독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눈 루이즈는 김민호 코치의 펑고 때 연신 깔끔한 수비 동작을 선보이며 류지현 감독의 칭찬을 받았다.
한편 루이즈는 지난 201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볼티모어 올리올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활약했다. 6년 동안 빅리그에서 3루수로 228경기, 2루수로 22경기, 1루수로 15경기를 소화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기에 3루수 김민성과 2루수 서건창의 체력 안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빅리그가 주목하던 3루 유망주 루이즈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LG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류지현 감독에게 한국야구 스타일과 수비 노하우를 전수받은 리오 루이즈. 사진 = 이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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