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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맨유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22년 동안 단 1골도 못 넣었다. 반면 리버풀 수비형 미드필더 파비뉴는 벌써 5골을 몰아쳤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야심차게 재영입한 월드스타다. 가는 팀마다 우승을 이끌었고, 가는 리그마다 득점왕을 차지했다. 맨유는 호날두의 득점 DNA 및 우승 DNA를 믿었다.
하지만 맨유에서는 그 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어 걱정이 크다. 특히 2022년 활약이 저조하다. 호날두는 1월 4일(한국시간)에 열린 울버햄튼전에 90분 풀타임 출전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맨유는 0-1로 졌다. 브렌트포드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섰지만 골을 못 넣었다.
이어진 웨스트햄전, 미들즈브러전(FA컵) 모두 풀타임 출전했다. 이 2경기에서도 호날두 득점은 볼 수 없었다. 맨유는 웨스트햄을 1-0으로 겨우 이겼고, 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와 120분 접전을 펼치다가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호날두는 미들즈브러전 전반전에 페널티킥(PK)을 실축했다.
2월 9일에 치른 번리전에는 후반 23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 시점에서 맨유는 1-1로 비기고 있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까지 약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가장 최근에 열린 사우샘프턴전에는 풀타임으로 뛰었음에도 골이 없었다. 맨유는 1-1로 비겼다. 이처럼 호날두가 공식전 6경기 연속 골 침묵에 빠진 건 무려 13년 만의 일이다.
반면, 새해 들어 기대 이상으로 골을 많이 넣는 선수가 있다. 맨유의 라이벌인 리버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파비뉴가 그 주인공이다. 파비뉴는 이번 2021-22시즌 동안 6골을 기록 중인데 그중 5골을 2022년 초에 넣었다.
FA컵 슈르즈베리전에서 2골을 넣어 리버풀의 4-1 대승을 이끌었고, 리그 브렌트포드전 1골(3-0 승), 크리스털 팰리스전 1골(3-1 승), 번리전 1골(1-0 승)을 기록했다. 리버풀에서 모하메드 살라(16골), 디오고 조타(12골), 사디오 마네(8골) 다음으로 리그 득점이 많은 선수다.
번리전에서 파비뉴의 결승골로 승리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진작에 세트피스 상황마다 파비뉴를 공격적으로 썼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 것”이라며 “완벽하게 멋진 골”이라고 칭찬했다. 파비뉴는 “공이 내 쪽으로 오리라 확신했다”고 답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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