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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방송인 서장훈이 유튜버 부부의 악플에 대한 고충에 "쓸데없는 고민"이라고 반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선 한 유튜버 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아내는 "남편과 친구 사이였을 때 남편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그렇게 유명하진 않아도 함께 재밌게 채널을 운영하다가 사귀게 됐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돼서 '저희가 임신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라는 소식을 재밌게 알리려고 사과하는 콘셉트로 영상을 올렸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남편은 "그런데 이 소식이 인터넷에 어떻게 올라갔냐면 '남사친- 여사친 콘텐츠 찍다 대참사' 이렇게 기사까지 났다. '남사친-여사친이라더니 어떻게 부부가 될 수 있냐. 역겹다'라는 악플도 달렸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하룻밤 장난에 생긴 아이는 당연히 아니다"라고, 아내는 "저희 기사가 SNS 같은 데 올라오는데 임신 중인 제가 혹시 그걸 보고 힘들어할까 봐 남편이 고민 상담을 의뢰한 거다"라고 말했다.
친구 관계에서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비하인드스토리도 이야기했다. 남편은 "친구였을 당시 제 유튜브 채널에 나와 달라고 한 이유는 정말 그냥 놀려고였다. 서로 연애 상담을 할 정도로 고민을 나누는 친한 친구였다"라고, 아내는 "영상을 찍고 자주 만나다가 어느 순간 마음이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MC 서장훈은 "나도 기사를 보면 꽤 많이 보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어디 기사에 어떻게 났는지도 모르겠다. 기사가 났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안 봐. 아무도 모른다고 보면 된다. JTBC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이라는 프로그램 아느냐. 유명한 방송국에서 12주 동안 한 프로그램인데, 너네 모르잖아. 근데 너네 지금 여기 와서 무슨 얘기 하냐. 다 몰라. 사람들이 그렇게 모든 걸 일일이 다 챙기고 살진 않는다. 행복하게 잘 살아라. 쓸데없는 고민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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