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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안토니오 뤼디거(28, 첼시)가 재계약 협상이 첼시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세 명의 수비수를 동시에 놓칠 위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티아고 실바, 뤼디거,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다. 실바는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남은 세 명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특히, 뤼디거는 첼시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여러 구단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은 뤼디거는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최소 실점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도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뤼디거는 첼시와의 재계약 가능성도 열어 뒀지만, 자신만의 결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뤼디거는 영국 매체 '디애슬래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첼시에서 기분이 좋다. 나는 항상 이 말을 했다"라며 "내가 경기하는 태도는 내가 이곳에서 행복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말고 결정을 내려야 하는 다른 사람들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를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뤼디거는 이 기세를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첼시로 이적한 뤼디거는 첼시에서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EPL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뤼디거는 "나는 EPL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나는 돕고 싶다. 나는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고 모범이 돼 이끌고 싶다.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파우메이라스를 상대로 우리의 기개를 보여줬다. 아무도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EPL은 가장 힘든 경쟁을 하는 리그다. 맨체스터 시티가 매우 높은 기준을 세웠다. 우리는 긴 마라톤을 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해야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첼시는 현재 리그 1위 맨시티(승점 63점)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47점으로 3위다. 2위 리버풀(승점 54점)과 경기 수는 같지만 승점 차가 많이 난다. 14경기를 남긴 첼시는 리그 우승을 위해서 꾸준히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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