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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보르도가 올 시즌 황의조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강등 위기에 놓여있다.
황의조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 볼라르트-들리리스에서 열린 랑스와의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24라운드에서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팀 동료 아흐메드호지치의 패스를 이어받은 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황의조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지난달 스트라스부르전 이후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동안 3골을 실점한 것을 만회하지 못했고 2-3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1 24라운드 만에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역대 아시아선수 리그1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황의조는 지난해에 이어 2시즌 연속 리그1에서 10골을 돌파했다.
특히 보르도 소속 선수가 리그 24경기 만에 10골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09시즌 카베나기(아르헨티나) 이후 처음이다. 카베나기는 2008-09시즌 보르도 소속으로 리그1 29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트리며 리그1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황의조는 보르도의 마지막 리그1 우승을 이끌었던 카베나기 이후 보르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황의조가 올 시즌 리그1 득점 순위 6위에 오르며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보르도는 수비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랑스전 패배와 함께 리그1 최하위로 추락한 보르도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61골을 실점해 경기당 2.5골이 넘는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1 최다실점을 기록 중인 보르도는 최다실점 2위 메츠(45실점)보다 16골이나 더 실점했다. 보르도는 최근 4경기 연속 3골 이상을 실점한 가운데 4경기에서 17골을 허용해 최근 수비력이 급격하게 불안해진 모습을 노출했다.
보르도는 올 시즌 유럽 5대리그에 속해있는 클럽 중에서도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 웹지롱댕은 '보르도는 올 시즌 유럽 5대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 경기가 없는 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보르도의 공격수 황의조.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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