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능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올해 16년 차를 맞은 '라디오스타'가 한결같은 화제성을 자랑하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현재 진행형 '짤부자'로 통하고 있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줄곧 화제의 게스트와 명장면을 배출해온 '라디오스타'는 현재의 방송이 화제를 모으고, 과거의 명장면이 동시에 회자되는 유일무이한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장수 토크쇼'라는 타이틀을 가진 프로그램답게 레전드 장면이 지속적으로 '짤'로 재구성돼 온라인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고, 수요일 방송 후 재밌는 장면들이 캡처되어 유행처럼 번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라디오스타'는 방송 초기 김소현의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 김준호의 '낙인' 무대, 김국진의 '배트로 양초 박살' 장면 등 특유의 B급 감성을 앞세워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는데, 이와 장면들이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레전드로 꼽히며 '라디오스타'의 신규 시청자 유입을 돕고 있다.
특히 '라디오스타'의 명장면은 MZ세대들 사이에서 밈(MEME, SNS 등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짤방과 패러디물)으로 유행, 과거 예능 짤이 유행하는 것을 보고 '라디오스타' 명장면을 다시 찾아보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명장면은 현재 진행형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최근 방송도 꾸준하고 한결같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를 증명하듯 '옷소매 붉은 끝동'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한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 1탄은 시청률 8.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러면서 가장 핫하고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인물을 섭외해 이들의 숨은 매력을 발굴,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소리꾼 도시 여자' 특집에 출연한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결혼 생활부터 9년 만에 연예계에 컴백한 소감까지 털어놓는 등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 결과 2월 2주 수요일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에서 1위(이하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비드라마 전체 출연자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라디오스타' 해당 회차는 비드라마 전체 프로그램 부문 8위에 올랐다.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가늠할 수 있는 또 다른 척도인 SNS 업로드 영상 조회수도 뜨겁다. 754회 '꽁트에 꽁트를 무는 이야기-꽁.꽁.무' 특집에 출연한 주현영과 이수지의 활약상 모음집은 각각 유튜브 조회수 317만, 322만을 기록하며 방송 후에도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755회 '우린~ 월드 스타일!' 특집으로 3년 만에 재출격한 조나단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 역시 3주 만에 조회수 154만뷰를 기록 중이다.
'라디오스타'가 오랜 시간 현재 진행형 짤 부자 예능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게스트들의 다양한 매력과 에피소드를 차곡차곡 담아낸 긴 역사 때문이다. 여기에 시대 흐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 세대를 사로잡는 '달콤 살벌 하이에나 토크쇼'의 매력이 제대로 통했다. 에피소드 형식 토크쇼라는 포맷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 예능 트렌드 흐름에 영향받지 않고, 오히려 숏 플랫폼 형식이 주류가 된 오늘날에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라디오스타'의 역사가 된 '레전드 장면'은 스튜디오를 재방문한 스타들에게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꿀잼 토크'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최근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한 김소현은 '자네는 신촌 가서 먹게' 레전드 장면 탄생 후유증과 또 다른 당사자(?) 남편 손준호와 아들 주안이의 반응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확고한 색깔을 지닌 '라스'표 B급 감성 자막과 만화 같은 CG의 활약상도 빼놓을 수 없다. 게스트들이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생동감 있게 살리기 위해 적재적소에 사용된 자막과 CG는 웃음을 선사하고 입덕 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이것이 '라스'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다.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예능이 또 있을까. 현재 진행형으로 레전드 장면을 만들고 있는 '라디오스타'의 활약이 2022년에도 기대될 수밖에 없다
'라디오스타'는 16일 한 주 쉬어 간다. 오는 23일 지석진, 지상렬, 남창희, 박재정이 출동하는 'N년째 유망주' 특집으로 돌아온다.
[사진 = MBC]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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