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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단축시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류현진이 꾸준하게 활약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다루는 블루제이스네이션이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는 현 상황이 류현진에게 이득이라고 해석했다. 직장패쇄가 길어질수록 단축시즌의 가능성이 커진다. 그만큼 베테랑 류현진의 워크로드가 줄어들면서 퍼포먼스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좀 다르게 말하면, 162경기 체제의 풀타임 시즌에선 류현진에게 더 이상 크게 기대할 게 없다는 뉘앙스다. 역시 지난해 31경기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의 임팩트가 크다. 35세 시즌을 맞이한다. 그리고 과거 부상 이력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2022시즌이 짧아지면 류현진이 득을 볼 수 있다. 선수생활의 현 단계에선 더욱 가벼운 워크로드가 최선일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60경기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 성적(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을 거론했다. "12경기서 타자들을 압도했다. 불행하게도 그 인상적인 성적이 다음 시즌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올 시즌이 142경기 단축시즌으로 열릴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미 시범경기 정상 개막이 불발됐다. 정규시즌 4월 초 개막도 불투명하다. 개막이 1개월 밀리면 142경기가 성사될 수 있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류현진에겐 선발 등판 횟수가 5~6회 줄어든다. 개막이 그 이상 지연되면 그의 이닝을 무한정, 더욱 이상적으로 축소할 수 있다"라고 했다. 등판 횟수와 이닝이 줄어들면 피로 및 부상의 리스크가 줄어들고, 류현진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논리.
블루제이스네이션은 "단축시즌은 의심할 여지 없이 류현진이 2022시즌 꾸준히 활약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긴 부상 이력을 갖고 있고, 2016년 이후 단 두 차례(2019년 182⅔이닝, 2021년 169이닝)만 15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에게 단축시즌은 꽤 유리할 수 있다"라고 했다.
또한, 블루제이스네이션은 토론토가 올 시즌 류현진의 휴식일을 4일이 아닌 5일로 조정하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류현진은 전형적으로 4일 휴식 후 등판보다 5일 휴식 후 등판할 때 구위와 내용이 좋은 스타일이다. 5일 휴식도 근본적으로 워크로드가 줄어드는 걸 의미한다.
블루제이스네이션은 "류현진은 전통적으로 5일 휴식 후 투구를 선호해왔다. 2021시즌에도 정규 휴식보다 하루 더 휴식을 할 때 결과가 좋았다. 류현진에겐 자신의 구종을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고, 컨트롤의 차이를 의미했다. 5일 휴식을 취할 때 커맨드는 향상된 평균자책점과 볼넷을 보면 알 수 있다. 훨씬 더 일관성 있었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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