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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발견된 페이즐리 조앤 슐티스. /CNN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19년 7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6세(당시 3세) 소녀가 양육권이 없는 부모의 집 계단 밑 지하실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4일 킴벌리 쿠퍼와 커크 슐티스 주니어의 집 지하실로 통하는 나무 계단 아래 비밀 공간에서 3년 전 실종 신고된 페이즐리 조앤 슐티스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페이즐리가 실종 신고 당시 쿠퍼와 슐티스 주니어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3년 동안 수십차례 쿠퍼와 슐티스 주니어의 집을 수색했지만 지하실이나 침실에는 출입할 수 없었다.
쿠퍼와 슐티스 주니어는 페이즐리가 어디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진술해 경찰을 속였다.
[페이즐리 조앤 슐티스가 발견된 계단 밑 비밀 장소. /CNN 캡처]
이들의 행각은 페이즐리가 집 안에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이 찾아오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수색에 나선 지 한 시간 뒤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상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나무 계단의 틈새로 손전등을 비춰 담요로 보이는 것을 목격하곤 계단 몇 개를 제거했고 거기서 작은 발 한 쌍을 발견했다.
3년 동안 실종됐던 페이즐리가 발견되는 순간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양육권이 없는 부모인 쿠퍼와 슐티스 주니어, 그리고 슐티스 시니어 등 3명을 체포했다.
세 명의 피고인 모두 법원에서 페이즐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경찰은 페이즐리가 건강한 것으로 밝혀져 법적 보호자에게 석방됐으며 가족과 재회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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