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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9, 파리 생제르맹)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PSG는 맹공을 퍼부었지만,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의 선방쇼에 막혔다. 하지만 결국 후반 추가 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PSG가 웃었다.
레알은 PSG를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90분 내내 PSG에 밀렸다. 볼 점유율 43%를 기록했다. 90분 내내 시도한 슛은 단 3개에 그쳤다. 유효 슛은 단 하나도 없었다. PSG가 슛 21개, 유효 슛 8개를 기록한 것과는 완전히 비교된다.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AS'는 "페레스 회장은 PSG와의 UCL 경기에서 레알의 수비 전술에 분노했다"라며 "레알에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미래는 3월 중순 열리는 UCL 16강 2차전 결과에 달려 있다. 레알이 시즌이 끝나기 전에 안첼로티를 경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페레스는 여름에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안첼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 지휘봉을 내려놓고 다시 한 번 레알의 사령탑에 올랐다. 레알은 현재 리그 16승 6무 2패 승점 5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세비야와 승점 차는 4점 차다. 하지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8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1로 패해 탈락했고 UCL에서도 탈락위기다.
'AS'는 "포체티노는 레알의 최우선 타깃이다. 페레스 회장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팬으로 알려졌지만, 클롭은 2024년까지 리버풀과 계약돼 있다. 클롭을 유혹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라며 "레알은 포체티노를 영입하려면 맨유보다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경질당한 후 맨유의 감독 후보로 올랐다. 맨유가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을 선택했지만, 랑닉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포체티노는 꾸준히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네덜란드 AFC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맨유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좌)와 카를로 안첼로티.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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