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케미"…'힛트쏭' 김희철X김민아, 100회까지 올 수 있던 이유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이십세기 힛트쏭' MC 김희철과 김민아가 100회를 맞은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

18일 오후 진행된 '이십세기 힛트쏭' 1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고현 PD, MC 김희철, 김민아가 참석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史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고 재해석하여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 프로그램이다.

이날 고현 PD는 100회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많은 사랑과 간심을 주셔서 1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면 더 힘을 내서 200회, 300회, 1000회까지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인사를 전했다.

김민아는 "앞으로 갈 날이 많았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재밌게 즐겨주셨던 만큼 애정 있게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요즘 100회까지 간다는 게 쉽지 않은데, '이십세기 힛트쏭' 제작진과 시청자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앞으로도 신나고 재밌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고현 PD는 "KBS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아카이브의 힘 아닐까 싶다. 조사를 할수록 깨알 같은 영상들이 나오고 있고, 현 K팝의 자양분이 되고 있는 노래들이 저희 프로그램을 1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는 힘이다. 저희가 가지고 있는 KBS만의 아카이브가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희철 역시 "생각해 보면 KBS에 음악적인 자료가 굉장히 많다. KBS에 있는 많은 자료가 큰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아는 "한국 가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저희 프로그램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감사한 건 옆에 있는 희철 오빠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은 100회까지 함께한 김민아에 대해 "예전 노래를 많이 알 줄 몰랐다. 심지어 공부도 잘했는데, 음악도 많이 듣고 그 당시 지식이 많다. 90년대생이 아닌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아도 김희철에 대해 "어떻게 보면 저희 첫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이십세기 힛트쏭'이다. 그래서 굉장히 서툴고, 뭐가 뭔지 모르는 상황이었고, 카메라가 켜지면 의지할 수 있는 건 오빠밖에 없었다. 오빠가 많이 힘드셨을 거다. 오빠가 옆에서 배려를 많이 해주시고 따뜻하신 분이다. 저한테 단 한 번도 싫은 소리나 잔소리를 한 적 없다. 오빠는 저보다 한참 선배인데, 우리 둘이 사이가 좋아야 하고 케미가 좋아야 한다고 강조해주셨다. 책임감이 강하다는 걸 느꼈고 많이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김희철은 "민아 씨가 역할이 큰 게 민아 씨가 진행을 하고, 설명을 하고, 그쪽을 많이 맡아달라고 했다. 저 같은 경우는 그 당시 추억을 얘기하고, 제작진이 케미 있게 만들어주신다. 재밌게 말을 하자면 중요한 역할을 민아한테 넘긴 거다. 그걸 굉장히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때문에 회식을 하지 못했다며 "회식을 안 했는데 이렇게 케미 좋은 프로그램도 없다"며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희철은 재밌게 촬영한 에피소드로 "선거송 특집"을 꼽았다. 그는 "처음에는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고 재밌게 살릴 수 있을까 걱정했다. 첫 노래부터 신나고 너무 업됐다. 제작진이 손 모양만 조심해달라고 하더라"라며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에 있어서 어떤 주제든 '이십세기 힛트쏭' 제작진은 모든 재료를 갖고 온다고 생각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고현 PD는 100회 특집 방송에 대해 "저희 '이십세기 힛트쏭'은 모든 스태프들이 가족처럼 만들고 있다. 100회 특집도 다채롭게 많은 걸 준비했다. 100회 이후에도 엄청난 걸 준비하고 있다. 저희가 항상 즐겁게 만드는 좋은 에너지가 TV를 통해 전달이 돼서 시청자들이 행복하게 '이십세기 힛트쏭'을 시청해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십세기 힛트쏭' 100회 특집 축하 사절단 김종서, 김정민, 김경호, 박완규와 함께하는 '한국인이 사랑한 록 애창곡 힛트쏭 20'은 18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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