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올 시즌 어느 때보다도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는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출국하려 했지만 출국이 하루 미뤄졌다.
최지만은 2022시즌 준비를 위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서류를 확인하던 중 PCR 검사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이 지나서 출국을 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시즌을 마치고 입국한 최지만은 인천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 훈련으로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 동구 송림동에 연탄 2천500장을 직접 전달하고, 인천시 체육회에 2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봉사활동도 했다.
최지만은 어느덧 빅리그 7년차다.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은 지난 2018년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후 메이저리거로 자리 잡으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 OPS 0.822을 기록하며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시즌 부상으로 83경기 출전에 그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타율 0.229 11홈런 45타점 36득점 OPS 0.758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가치를 인정해 지난 시즌 연봉 245만달러보다 75만달러 인상한 3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노사 갈등으로 직장폐쇄가 된 상태로 스프링캠프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가 않지만 최지만은 출국 시기를 늦추기보단 미국으로 먼저 건너가 스프링캠프 근처 훈련 장소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시즌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최지만이 있는 1루로 뽑으며 최지만의 1루 주전을 장담하지 않았다. 엄격한 플래툰의 적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실 최지만은 항상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었다. 지난 인터뷰에서 최지만은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좌투수에 약하지 않았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표본이 적은 상태에서 팀이 플래툰 시스템을 선호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출장을 많이 할 수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지만은 2023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다. 그렇기 때문에 올 시즌부터의 성적은 그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올해는 최지만이 탬파베이에서 1루수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며 좌투수에 약하다는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2022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지만 PCR 음성확인서 유효기간 문제로 내일 출국하게 된 최지만.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