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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거미와 거미줄은 기본, 대낮인 데도 어두컴컴한 복도, 천장과 바닥에 피어 있는 곰팡이, 창문 틈에 끼어 있는 죽은 벌레들, 불을 켜면 흩어지는 수 십 마리의 바퀴벌레 떼, 그리고 재래식 화장실….
21세기 서울 한복판에 이런 셋방이 있을까? 정말로 있었다.
유튜브 채널 '집공략'은 지난 17일 '새벽에 밖에 못나가는 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월세방 한 곳을 소개했다.
유튜버 겸 부동산 중개보조원인 A씨는 "서울에서 봤던 방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무서운 집을 소개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낮에도 잘 안보이는 어두컴컴한 복도를 지나서야 A씨가 소개한 방에 도착했다.
바닥에는 여기 저기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여기가 사람이 안산 지 오래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욱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촬영 전 이곳을 와 봤다는 A씨는 "불을 켜는 순간 바닥에 있던 바퀴벌레 수 십 마리가 순식간에 흩어지며 사라졌다"며 ‘진짜’라고 강조했다.
부엌, 방 1개, 세탁실, 화장실로 구성된 이 집은 천장에는 거미와 거미줄이 있었고 여기저기 누렇게 변색돼 있었다.
방 창문을 열자 틈에 거미와 죽은 벌레 등이 가득했고 먼지도 많이 쌓여 있었다.
냉장고가 방에 기본으로 있었지만 남성 허리 정도의 크기이고 냉장고도 역시 누렇게 변색돼 있었다.
신발장도 별도로 없었다. 현관문 쪽에 나무로 된 신발장이 설치돼 있었지만, 성인 남성도 손이 닿기 어려울 만큼 높이 설치돼 있어 실용성이 떨어졌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세탁실과 화장실이었다.
세탁실은 방과 별도로 분리돼 있지 않아 샤워기를 사용할 경우 물이 방으로 흐를 수 있다. 이 때문에 방에 곰팡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화장실은 밖에 있으며 좌변기를 사용했다. 화장실 문을 열자 휴지통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다.
A씨는 “용변을 본 후에는 바가지로 물을 퍼서 변기에 붓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면서 직접 시범을 보였다.
이 집의 가격은 보증금 200만원에 월세 25만원이다. 관리비는 없으며 전기·가스요금 등은 개별로 내면 된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에 이런 집이 있다는 게 경악스럽다”, "이 곳에 거주하는 사람이 오히려 관리비를 받아야 할 듯", “살아갈 이유와 희망이 사라질 것 같은 집이다”, "어릴 때 저런 집 살았는데 사는 희망이 사라짐", "중학생 때 저런 집 살았는데 겨울이면 밤에 화장실 가기 싫어서 식사량 조절했던 기억이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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