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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
표창원(56)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29·강원도청)에게 사과했다.
표창원 소장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 억울한 누명을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습니다"라고 김보름을 언급했다.
이어 표창원 소장은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네요"라며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립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을 되찾길 기원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표창원 소장은 이 글과 더불어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8년 2월 24일에 자신이 남긴 글을 공유했다.
당시 표창원 소장은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습니다.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 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합니다. 진짜 큰 문제는 운동만 알고 살아온 선수들보다 빙상계와 연맹의 고질적인 파벌. 꼭 고쳐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김보름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노선영이 왕따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김보름에게 비난이 쏟아졌고 이와 관련한 억측이 난무했다.
김보름은 지난 16일 노선영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고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길고 길었던 재판이 드디어 끝났다"라면서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머물러 있던 평창, 이제 진짜 보내줄게. 안녕, 평창. 잘 가"라고 글을 적기도 했다.
[김보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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