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잘 달렸다' 김보름, 女 매스스타트 결승 '5위'로 마무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2018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김보름이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의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에 출전했다. 김보름은 아쉽게 메달을 수확하지는 못했지만, 5위로 경기를 마쳤다.

김보름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이날 준결승전에서 마지막 한바퀴를 남겨두고 눈부신 스퍼트를 선보이며 2위로 골인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김보름은 경기 초반 하위권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2~3바퀴째에는 17번째로 가장 뒤에서 경기를 풀어 나갔다.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스프린트 포인트는 전혀 욕심을 내지 않았다.

김보름은 5바퀴를 돈 시점에서 페이스를 올리며 1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에는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순위를 유지했고, 두 번째 스프린트 포인트가 주어지는 8바퀴째에는 8위를 마크했다. 경기 막판이 중요한 만큼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였다.

역시 경기 막판에 모든 것을 쏟아냈다. 김보름은 13바퀴를 돈 시점에서 4위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두고는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김보름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레이스를 펼쳤고, 5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 매스스타트는 이레네 슈하우텐(네덜란드)가 금메달, 이바니 블론딘(캐나다)이 은메달,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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