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어시스트-케인 멀티골' 토트넘, 맨시티에 극적인 3-2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멀티 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친 토트넘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분 클루셉스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 13분 케인의 득점까지까지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 모우라와 교체된 가운데 80분 가량 활약했다. 케인은 멀티골과 함께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클루셉스키는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맨시티전 승리로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또한 올 시즌 개막전에 이어 맨시티를 상대로 치른 올 시즌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흥민과 클루셉스키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호이비에르와 벤탄쿠르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세세뇽과 에메르송은 측면에서 활약했다. 데이비스, 다이어, 로메로는 수비를 책임졌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맨시티는 스털링, 베르나르도 실바, 포든이 공격진을 구축했고 권도간, 로드리, 데 브라이너가 중원을 구성했다. 칸셀루, 라포르테, 디아스, 워커는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에데르송이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전반 4분 클루셉스키가 선제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드리블 돌파로 침투한 손흥민이 골키퍼 에데르송과 마주본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준 볼을 클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전반 20분 권도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맨시티는 전반 33분 권도간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스털링이 시도한 크로스를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것을 이어받은 권도간이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토트넘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8분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케인의 득점과 함께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케인은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케인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맨시티는 전반 20분 권도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경기 종반까지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다.

맨시티는 후반전 추가시간 마레즈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터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를 태클로 저지하려 했던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레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전 추가시간 케인이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클루셉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고 토트넘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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