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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즈키는 보스턴에서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다."
스즈키 세이야(28,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운명은 도대체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서, 스즈키의 포스팅도 기약 없이 중단된 상태다. 11월 23일(이하 한국시각) 7시부터 2일 14시까지 소진된 상태다.
직장폐쇄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면, 스즈키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전격 보류하고 히로시마에 잔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직장폐쇄가 끝나면 잔여 21일의 포스팅을 무조건 보장 받는다. 여전히 FA 시장에 많은 선수가 있다. 스즈키가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한다는 소식은 전혀 들리지 않는다.
이런 상황서 스즈키에게 관심이 있는 구단이 또 공개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다. 일찌감치 연결됐고, 팬사이디드에서 보스턴을 다루는 보삭스인젝션이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스즈키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보삭스인젝션은 "보스턴은 코너 외야를 업그레이드 하고 타선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오른손타자를 찾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타깃 중 하나가 스즈키다. 해외에서 오는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합리적 예측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보삭스인젝션은 팬그래프의 예측프로그램 ZiPS를 토대로 보스턴이 스즈키를 영입하면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ZiPS는 스즈키가 5년 8300만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부터 5년간 23홈런-85타점, 23홈런-81타점, 21홈런-78타점, 21홈런-76타점, 19홈런-71타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삭스인젝션은 "그의 출루능력은 탄탄하다. 중심타선에 들어갈 정도의 장타력도 갖췄다. 펜웨이파크는 홈런 치기가 쉽지 않지만(그린몬스터 때문에) 타자친화적 구장이다. 20개 이상의 홈런을 칠 수 있지만, 예상보다 더 큰 도약을 기대하면 안 된다. 이 구장은 2루타 용으로 조성됐다. 스즈키가 보스턴에 합류하면 많은 2루타를 뽑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ZiPS는 스즈키가 5년간 WAR 2.6, 2.5, 2.2, 2.1, 1.6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삭스인젝션은 "평균 이상의 선수가 되겠지만, 스타는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메이저리그에서 엘리트라고 보여지지 않더라도 견고한 수비력도 보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스즈키가 실제로 보스턴과 계약하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의 투타맞대결이 수시로 벌어질 수 있다. 우타자 스즈키가 좌투수 류현진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보스턴과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했다. 정규시즌에만 18차례 맞대결을 갖는다. 물론 올 시즌의 경우 단축시즌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게 변수다.
[스즈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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