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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이든 산초(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월에 훨훨 날고 있다. 5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맨유는 승점 46점으로 4위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2점)와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했고 2선에서 제이든 산초,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시 린가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3선 미드필더로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니가 호흡을 맞췄다. 백포 라인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애런 완 비사카로 구축했고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전반 34분 쇼의 코너킥을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추가 시간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산초가 올린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8분과 9분에 리즈의 로드리고와 하피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랄프 랑닉 감독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후반 22분 포그바와 린가드를 빼고 프레드와 앤서니 엘랑가를 투입했다. 랑닉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25분 산초의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43분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엘랑가가 쐐기골을 넣었다.
산초는 이날 경기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EPL 선정 경기 최우수 선수로도 선정됐다. 산초의 2월은 누구보다 뜨겁다. 2월에 열린 맨유 5경기 전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7월 이적해 1월까지 올린 공격 포인트는 2골이 전부였다. 2월에 대비되는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 레전드 로이 킨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산초를 칭찬했다. 그는 "산초는 오늘 훌륭했다. 지난 몇 주 동안 그는 환상적이었다. 산초가 (맨유에) 처음 왔을 때 그는 공을 잡을 때마다 뒤로 돌아가 간단한 패스를 했다"라며 "나는 지난 4주 동안 산초를 봤다. 그는 1대1 상황에서 공을 잡으면 수비에 달려들었다. 그는 사람들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 다시 공을 잡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킨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산초의 기록은 믿을 수 없다. 그는 지금 그것을 해야 한다. 산초는 이제 골과 어시스트를 제공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기록했다. 2월 들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산초가 맨유 팬들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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