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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페드리(19, 바르셀로나)를 '월드 클래스'라고 극찬했다.
바르셀로나는 2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 25라운드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42점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에 발렌시아를 압도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3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바르셀로나 데뷔골이 터졌다. 이어 32분 우스만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프랭키 데 용이 득점했다. 38분에는 파블로 가비라(가비)의 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다시 한 번 득점했다.
후반 7분 발렌시아 브리안 힐이 올린 크로스를 카를로스 솔레르가 강력한 헤더로 득점하며 만회했지만, 후반 15분 데 용을 대신해 투입된 페드리가 3분 뒤 강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그 공이 오바메양의 등을 맞고 들어가면서 바르셀로나가 4-1로 승리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득점 당시 페드리의 득점이었지만, 종료 후 오바메양의 득점으로 인정됐다"라고 전했다.
사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페드리를 극찬했다. 사비는 "전 세계에 페드리만큼 재능있는 선수는 없다. 그는 겨우 19살이다"라며 "그는 확실히 최상급 선수다. 그가 어떻게 도는지, 그의 공간과 시간 이해 능력, 양발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말해준다. 페드리를 팀에 포함한다는 것은 놀랍고 우리는 그를 돌봐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발렌시아전 페드리의 활약에 사비 감독은 "그는 30분 동안 출전했고 중요했다. 그는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나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차이를 만든다. 그는 공 소유를 가져온다. 우리는 페드리에게 더 많은 슛을 넣었고 그는 (부상에서 복귀 후) 세 골을 넣었다"라며 "페드리는 평범한 선수가 아니다. 그와 같은 선수는 거의 없다. 아마도 그의 나이에 그는 이미 그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고 극찬했다.
페드리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2경기를 뛰고 유로 2020에 스페인 대표팀으로 출전,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차출됐다. 혹사당한 페드리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고 결국 이번 시즌 초반 근육 부상을 당했다. 4개월가량 재활 훈련을 한 페드리는 1월 말 복귀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부상 복귀 후 6경기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페드리는 2021년 골든 보이를 수상했다. 골든 보이는 전 세계 유망주 중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잠재력이 있는 페드리의 몸값을 7200만 파운드(약 1168억 원)로 책정했다. 이 매체가 책정한 몸값을 기준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몸값이며 라리가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라리가 몸값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다. 비니시우스의 몸값은 9000만 파운드(약 1461억 원)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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