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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00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맨유는 2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2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로즈 더비'로 유명한 두 팀의 경기는 더비 라이벌다운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전반은 맨유의 무대였다. 전반 34분 루크 쇼가 올린 코너킥을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맨유의 역습 상황에서 제이든 산초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했다. 맨유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맨유에 위기가 닥쳤다. 후반 8분 로드리고에게 실점했다. 그리고 곧바로 9분에 하피냐에게 실점하며 순식간에 동점이 됐다. 순간 집중하지 못한 것이 2-2 동점 상황까지 이어지게 됐다.
맨유는 후반 22분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를 빼고 프레드와 앤서니 엘랑가를 투입했다. 랄프 랑닉 감독의 교체 전술은 적중했다. 후반 25분 프레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이어 후반 43분 앤서니 엘랑가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4-2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경기 승리로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EPL 통산 700승 고지에 올랐다. 최초 기록이다. 맨유도 기록을 자축했다. 맨유는 "리즈를 상대로 4-2로 승리한 것은 700번째 승리다. 우리는 그 기록에 처음으로 도달했다"라며 "맨유의 첫 EPL 승리는 1992년 8월 디온 더블린의 득점으로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이긴 때다"라고 전했다.
이어 "700승 중 399승은 홈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거둔 승리다. 즉, 다음 EPL 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또 다른 기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오는 2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 후 27일 왓퍼드를 상대로 EPL 2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왓퍼드전에서 승리하면 홈 400승 고지에 오르게 된다.
맨유는 EPL이 출범한 후 13회 우승을 기록하며 EPL 최다 우승팀이다. 단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시절에는 리그에서 가장 낮았던 순위가 3위였다. EPL에서 명실상부 최강자로 군림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암흑기를 걷고 있다.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편, 맨유는 EPL 최다 승리 팀 5팀을 공개했다. 맨유가 700승으로 1위인 가운데 첼시가 611승으로 2위다. 첼시 바로 뒤에 아스널이 있다. 아스널은 610승을 기록했다. 이어 리버풀이 598승으로 4위다. 아스널과 12승 차이가 난다. 5위는 492승을 기록한 토트넘이다.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EPL에서 463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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