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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그룹 위너의 강승윤이 강호동과의 탁구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 대 1로 승리했다.
21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올 탁구나!’에서는 강호동의 전설의 강호 팀과 은지원의 퐁당퐁당 팀의 경기 스코어가 2 대 2 동점인 상황에서 강호동과 강승윤의 탁구 경기가 치러졌다. 두 사람의 경기 결과로 이번 라이벌 매치의 승자가 정해지게 됐다.
강승윤은 “호동이 형이 잘 치는 건 원래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보여주고 싶었다. 호동이 형이 저희 멤버 민호 씨랑도 탁구를 쳐본 적이 있다”고 ‘신서유기’에서 위너의 송민호가 강호동과의 탁구 대결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강호동은 당시 송민호와의 삭발을 건 탁구 대결에서 송민호에게 단 1점도 허락하지 않아 11 대 0으로 패한 송민호가 삭발을 한 전적이 있었다.
강승윤은 과거 YG 소속 연예인 은지원, 송민호가 강호동과의 탁구 대결에서 패배해 삭발을 했던 것을 의식한 듯 “지금 YG 탁구가 실력이 좀 된다는 걸 호동이 형한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사람은 경기 시작 전 랠리부터 범상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본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계와 해설을 맡은 조우종과 김택수는 “프로 경기를 보는 듯하다”, “예사롭지가 않다”며 혀를 내둘렀다.
팽팽한 긴장 속에 서로 1점씩을 내주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경기에서 강승윤은 강력한 스매시와 날카로운 서브로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해 5 대 1의 상황이 됐다. 김택수는 “강호동이 못하는 게 아니고 강승윤이 잘한다”며 강승윤의 실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강호동 역시 만만치 않았다. 강승윤에게 리드를 당하던 강호동은 노련한 수비로 강승윤의 범실을 유도해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잡았고 점수는 9 대 7의 상황이 됐다.
유승민 감독은 “확실히 여유가 있다. 노련하다”면서도, “결국에는 공격이 있어야 한다”며 강호동에게 강력한 공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1세트는 11 대 7로 강승윤이 승리했다.
전설의 강호 팀의 정영식 코치는 강호동에게 강승윤의 공에 커트로 대응해 범실을 유도하는 작전을 펼치라고 주문했다.
이에 2세트는 강호동이 연속해서 공격과 서브 등으로 연속해서 득점을 이어가며 6 대 2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강승윤은 “다리가 생각보다 안 움직인다”며 1세트에 비해 지친 모습을 보였다. 스코어는 9 대 3까지 벌어졌고 강호동이 승기를 잡은 듯했다.
하지만 강승윤 역시 차분히 점수를 따라잡아 스코어는 10 대 7까지 따라잡혔다. 강호동이 1점만 더 따면 이기는 상황이었지만 기세를 강승윤에게 기울었고, 이에 정영식 코치는 타임을 외쳤다.
이후에도 강호동의 범실이 이어져 스코어는 10 대 9로 팽팽해졌다. 2세트마저 강승윤에게 내준다면 강호동의 패배가 확실한 상황. 하지만 강호동의 과감한 스매시 공격이 먹혀 2세트는 11 대 9로 강호동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강승윤과 강호동은 라이벌 매치 첫 듀스 게임에 돌입했다. 듀스 게임은 10 대 10 동점으로 시작해 먼저 2점 차를 벌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형식.
나란히 1점 씩 주고받아 11 대 11의 상황에서 강호동의 범실이 이어지며 결국 13 대 11로 강승윤이 마지막 세트도 승리했다.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 대 1로 강승윤이 강호동에게 승리하면서, 퐁당퐁당 팀이 경기 스코어 3 대 2로 전설의 강호 팀에게 최종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셜 매치 출전권은 퐁당퐁당 팀이 따내게 됐다.
강호동은 “나로 인해서 팀에 영향을 주는 게 마음이 아프다. 전설의 강호 팀원들이 우리보다 한 클래스 위의 선수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일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 = tvN ‘올 탁구나!’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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