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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팬들의 야유 때문에 경기력이 바꼈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17승 6무 2패 승점 57점으로 1위다. 2위 세비야(승점 51점)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레알은 승리했지만, 후반 막판 승기를 잡으면서 이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레알 선수들에게 홈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라커룸에서 다시 돌아온 레알 선수들은 득점으로 팬들에게 사과했다. 마르코 아센시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의 득점이 터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가 필요한 만큼의 격렬함으로 경기를 뛴다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우리가 가진 약점이다. 우리가 그것을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야유에 대해 "팬들은 우리의 경기력을 평가한다. 그들은 전반전 우리의 활약을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는 팬들의 의견에 동의했다. 라커룸에 있던 그 누구도 전반전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해야 했다"라며 "팬들은 우리가 리그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우리는 지난 화요일 파리 생제르맹(PSG)를 상대로 안 좋은 경기를 치렀다. 팬들의 반응을 봤고 좋은 비판이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위기에 빠졌다. 리그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스페인 코파 델 레이에선 8강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탈락 위기다. PSG를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 홈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여러 매체에서 16강에서 탈락한다면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 레알을 이끌지 않을 것이고 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첼로티의 운명이 결정될 두 팀의 2차전은 3월 10일 열린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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