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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SBS ‘순풍산부인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오지명(83)씨가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사람들 찍어서 국민들에게 오는 게 뭐가 있느냐"면서 허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21일 오지명은 허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허경영TV’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지명의 요청에 따라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허 후보와 과거 이야기로 담소를 나누던 중 오지명은 “우리 허총재님이 이번에 꼭 대통령 되셔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다시 산다”고 말했다.
이에 허 후보는 “오 선생님이 사모님하고 코로나 긴급 자금 1억씩 받는 게 급한 거야”라며 농담을 던졌다. 국가혁명당은 코로나긴급생계지원금으로 만 18세 이상에게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오지명은 “(1억원 지급 공약이) 말이 되느냐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아까 오면서 계산을 해 보니까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선거 때가 다가오면 이변이 일어난다”면서 “사람들이 10명이 모이면 내 이야기가 꼭 나온다”고 답했다.
이어 허 후보는 “여야 믿음이 안 간다. 허경영 찍어서 돈이나 받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지명은 여기에 “다른 사람들 찍어서 국민들한테 오는 게 뭐가 있느냐”고 화답했다.
허 후보는 “코로나 긴급 지원금 1억 원 주지, 매달 150만 원 주지, 65세 넘은 사람은 건국수당 70만 원까지 더해서 한 달에 220만 원씩 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오지명은 “지인이 ‘150만 원 주는 거 맞아요?’ 그러는데 ‘그 양반 대통령 돼서 안줘봐라. 바로 탄핵당하지. 헛소리를 왜 하냐’ 이랬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끝으로 오지명은 “어떻게 허 후보를 지지하게 된 건가”라는 질문에 “나는 허 총재를 오래전부터 알았다”면서 “그런데 뜨지 않고 자꾸 이상한 쪽으로 몰아가니까. 우리 와이프가 허경영 총재 스티커를 붙혀놨다. 뭐든 다 허경영 스티커다”라고 설명했다.
영상 말미에서 그는 “‘순풍 산부인과’같은 하이 시트콤을 준비하고 있다. 명칭은 안 정해졌고 올 하반기에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1939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난 오지명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2학년 때 국립극단에 입단해 연극에 주로 출연하다가, 1966년에는 KBS 특채 탤런트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1993년)’, ‘순풍산부인과(1998~2000년)’ 등에서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설명:배우 오지명과 허경영 후보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 /허경영TV 캡처]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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