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장수 외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우여곡절 속에 입국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럿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페르난데스의 입국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두산과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하지만 예상치 못한 국제 정세에 발목을 잡혔다. 페르난데스의 고국인 쿠바가 지난해 7월 반(反)정부 시위로 인해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졌고, 여권 재발급에 차질을 빚었다.
마음이 급해진 페르난데스는 여권 재발급을 위해 직접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쓴 끝에 여권 재발급을 마쳤다. 그리고 지난 22일 두산과 총액 110만 달러(계약금 20만·연봉 60만·인센티브 30만)에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한국 땅을 밟은 페르난데스는 "한국에 와서 매우 기쁘다. 집에 돌아온 기분이다. 여권 문제로 비시즌을 즐겁게 보내지 못했는데, 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이어 페르난데스는 "남은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도 몸을 잘 만들겠다. 우승을 목표로 정신적으로 무장할 계획이다. 올해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며 "팬 여러분들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3일 입국한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페르난데스는 PCR 검사에서 특이사항만 없다면, 오는 3월 2일 격리 해제 후 캠프에 합류할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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