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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방송인 조나단이 콩고왕자설 해명과 함께 앞으로의 꿈을 공개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2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는 조나단이 출연했다.
이날 김숙은 조나단에게 "고향이 콩고인데 콩고말을 하는 걸 들어본 적 없다"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조나단은 "할 줄은 안다. 공용어가 프랑스어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링갈라어"라며 링갈라어로 인사를 했다.
조나단은 재테크는 어떻게 하냐"는 물음에 "돈 관리는 제가 한다. 적금을 넣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친구들은 주식도 많이 하는데, 무섭기도 하고 친구들이 표정이 늘 안 좋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용진은 조나단에게 "콩고 왕자라고 알고 있는데 콩고 쪽에 재산이 있냐"고 물었다. 조나단은 "없다"고 답한 뒤 "예전에 방송에 나가서 콩고민주공화국 큰 땅 안에 우리 땅이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런데 다음 방송에서 '영국에는 윌리엄 왕자, 콩고에는 콩고 왕자가 있다'고 했다. 그다음부터 닉네임이 '콩고 왕자'가 된 것"이라며 "저는 거기에 대해 아는 것도 없다. 재산이 없다"고 설명했다.
조나단은 내 집 마련과 광주에 사회복지회관 건물을 짓고 싶다는 꿈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옛날부터 한국 사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금 한국말을 잘하고, 한국 문화를 잘 알게 된 게 사회 덕분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그런 역할을 하면 어떨게 생각한다"고 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송은이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냐"고 질문했다. 조나단은 "5층 건물을 지어 1층은 조나단에 대한 역사 스토리를, 2층과 3층은 교육기관을 만들고 싶다. 4층과 5층은 스포츠센터를 짓고 싶다. 친구들이 스포츠를 통해서 친해지기 때문에 풋살장, 탁구장을 만들고 싶다"고 답변했다.
조나단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다"고 밝히기도.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전단지 아르바이트, 끝나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전통 혼례도 해봤다. 노비 옷 입고 신부 가마를 들어줬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시급이 가장 센 아르바이트"에 대해서는 "고깃집 아르바이트다. 손님들이 오시면 밝게 해야 한다. 손님이 가려는 자리를 먼저 눈치 빠르게 골라서 안내해야 한다. 그리고 '먼 나라에 와서 고생한다'며 팁을 주시기도 한다. 제가 팁을 제일 많이 받았다. 팁을 받으면 나서 친구들과 치킨을 먹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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