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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트넘의 손흥민-해리 케인 듀오가 EPL 역대 최다 합작골 기록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리그 8위 토트넘과 19위 번리의 맞대결이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 원정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토트넘은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지난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의 2도움, 케인의 2골, 데얀 쿨루셉스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를 잡았다.
이날 후반 14분에 터진 케인의 득점은 손흥민의 어시스트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로빙 패스를 찔러줬고, 케인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맨시티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5호 도움과 케인의 리그 6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케인은 추가시간에 7호골까지 추가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2015-16시즌부터 현재까지 7시즌 동안 환상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총 36차례 합작골을 만들었다. 합작골이란 A의 도움으로 B가 골을 넣고, B의 도움으로 A가 골을 넣은 모든 득점을 일컫는다.
해당 부문 공동 1위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 이전에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 프랭크 램파드 듀오가 36개의 합작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들은 일찍이 은퇴해 더 이상 합작골을 추가할 수 없다. 따라서 손흥민과 케인의 최다 합작골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다.
이르면 이번 번리전에서 신기록이 나올 수 있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번리전에 앞서 “이 둘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다른 그 어떤 선수들보다 손흥민과 케인에게 거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한편, 손흥민과 케인의 신기록 도전을 경계하는 팀이 있다. 바로 첼시다. 첼시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과 케인이 맨시티전에서 1골을 합작했다. 이로써 드록바, 램파드의 역사적인 최다 합작골과 동률 기록을 세웠다"면서 "손흥민, 케인은 EPL 준우승 1회뿐이지만 드록바와 램파드는 EPL 우승을 3차례나 했다"고 비교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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