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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타팀 감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아스널 역대 감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아르테타 감독과 아스널의 계약 기간은 16개월 남았다. 아스널은 아르테타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려고 한다”면서 “올여름에 아르테타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새로운 계약에 명시된 3년간 총액 2500만 파운드(약 405억)를 수령한다. 연봉으로 치면 830만 파운드(약 135억 원) 수준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이끌고 있는 감독 20명 중 최연소인 점, 감독 경력이 짧은 점 등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아스널은 지난 2019년 말에 아르테타 감독을 선임했다. 당시 아르테타 감독이 아스널과 계약한 조건은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81억 원) 수준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을 하면 연봉이 1.6배로 껑충 뛰는 셈이다.
이 매체는 “이번에 아르테타 감독의 급여 수준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떠나던 2018년 연봉과 비슷하다”고 조명했다. 벵거 감독은 23년간 아스널을 이끌다가 스스로 물러났다. 그의 후임으로 우나이 에메리가 지휘봉을 받았고, 성적이 부진하자 아르테타가 사령탑에 올랐다.
아스널 회장 스탠 크뢴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연봉 상승률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1월 리그 휴식기에 미국으로 날아가 크뢴케 부자(父子)를 만났다. 아르테타 감독은 크뢴케 회장이 운영하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홈경기를 회장 부자와 함께 직관한 바 있다.
다른 EPL 구단 감독과 아르테타 감독의 연봉 비교도 흥미롭다. 맨체스터 시티의 사령탑이자 아르테타의 멘토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0만 파운드(약 325억 원)를 받는다. 아르테타 감독 연봉의 2.4배다.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1,500만 파운드(약 243억 원)를 수령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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