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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이천수가 딸 주은의 코치로 위기를 모면한 이야기가 그려진 '살림남2'가 8.2%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가 아내의 생일을 맞아 데이트 신청을 하자 심하은이 기대에 부푼 채 한껏 차려입고 외출한 순간 8.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내의 생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딸 주은의 코치를 받는 이천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내 심하은이 쌍둥이 등원 준비로 전쟁 같은 아침을 보내고 있는 동안 전날 스케줄로 인해 새벽에 귀가한 이천수는 늦잠을 잤다.
쌍둥이가 등원한 후에야 일어난 이천수는 심하은이 끓인 미역국을 보고 "칼칼한 건 없어?"라며 반찬 투정을 했고, 식사를 하는 동안 심하은의 친구들이 보낸 꽃과 케이크가 배달되었지만 이를 보고도 아내의 생일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심하은은 "무슨 날이야?"라는 이천수의 물음에 "결혼기념일을 챙겨, 생일을 챙겨?"라며 섭섭함을 토로했고 이천수는 미안함과 민망함에 오히려 "모든 게 나 때문이야? 또 나네"라 버럭하고는 냄비와 라면을 챙겨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아빠에게 김치를 주러 온 딸 주은은 "좋은 방법이 없겠냐?"라 묻는 이천수에게 외식 데이트를 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이에 스케줄을 마친 이천수는 "자기 좋아하는 거 먹자"며 심하은을 밖으로 불러냈고, 심하은은 둘만의 맛집 데이트를 기대하며 한껏 멋을 내고 나갔다.
하지만 이천수는 동네 치킨집으로 심하은을 데려갔고, 그곳에서는 이천수의 지인들이 그녀를 반갑게 맞이했다. 심하은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당황했지만 이천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로 준비한 것이라고 밝혀 답답함을 불러왔다.
실망감에 심하은의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이천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지인들과 학창 시절, 군대 이야기 등을 하며 혼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대화에 끼지 못하고 겉돌던 심하은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친구들과 헤어져 집에 온 이천수가 말없이 가버려 창피했다며 심하은에게 화를 내자 심하은은 생일 이벤트를 해준다면서 친구들 모임에 부른 것이 섭섭했다며 맞섰다. 두 사람의 말다툼이 이어졌고 결국 서러움이 폭발한 심하은은 눈물을 흘리며 방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이천수를 찾아온 딸 주은은 자신이 모은 돈으로 엄마 선물을 주문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아빠에게도 정성이 중요한 것이니 말만 앞세우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선물하라고 했다. 주은의 조언에 이천수는 그 자리에서 아내에게 금일봉을 보냈고 주은은 "잘했어"라며 아빠를 쓰다듬었다. 철없는 동생 같은 아빠 이천수와 속 깊은 누나 같은 딸 주은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미소를 불러왔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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