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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불평만 안 하면 토트넘은 4위권도 가능하다.”
콘테 감독은 감정 변화가 심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쉽게 이길 줄 알았던 경기에서 지고, 어려울 줄 알았던 경기에서 이기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루는 “지금 토트넘 선수단은 내가 맡은 팀 가운데 최고”라고 웃더니 며칠 뒤에는 “토트넘에서 불행하다”며 사임을 암시했다.
토트넘의 최근 경기 결과를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토트넘은 지난 8경기에서 4승 4패를 거뒀다.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넣어 3-2 역전승을 거두는가 하면 사우샘프턴(2-3 패), 울버햄튼(0-2 패)에 연달아 패배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단독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를 원정에서 3-2로 잡았다. 올 시즌 맨시티의 리그 3패 중 2패를 토트넘이 안겨줬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는 강등권 번리에 0-1로 졌다. 가장 최근엔 리즈 원정에서 4-0으로 이겼다. 콘테 감독의 감정 변화가 이해될 법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에게 평정심을 요구했다. 28일(한국시간) 이 매체에 실린 칼럼에서 “콘테 감독이 불평만 안 하면 토트넘은 4위권도 가능하다”라면서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자리는 누구든 차지할 수 있다. TOP3(맨시티, 리버풀, 첼시)를 제외한 다른 팀들은 거기서 거기”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지원을 받아 몇몇 선수들을 영입했다. 해리 케인을 잔류시킬 수 있는 기회도 잡았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이 점을 바라보지 않는다. 오직 불평등한 점만 언급한다. 항상 문제점만 지적하고 징징댄다”고 덧붙였다.
들쑥날쑥한 성적표를 받고 있는 토트넘은 오는 2일 오전 4시 55분에 미들즈브러와 FA컵 5라운드를 치른다. 이어서 리그 에버턴전, 맨유전, 브라이튼전, 웨스트햄전 등을 치른다. 현재 리그 7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이 남은 13경기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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