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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배우 송강이 일본 배우 이와타 타카노리와 스페셜 대담을 가졌다.
송강은 현재 방송 중인 JTBC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 사내연애 잔혹사 편’에서 이시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일본의 가수 겸 배우 이와타 타카노리는 현재 공개 중인 넷플릭스 드라마 ‘금붕어 아내’에서 하루토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에서 연상의 여주인공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일본에서 두 사람 모두 ‘강짱’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같은 시기에 로맨스물에 출연하고 있는 두 배우의 스페셜 대담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연기부터 자기 관리, 여가 시간에 대해서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타는 송강에게 “로맨스물을 연기할 때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고, 송강은 “상대방과 호흡을 맞춰서 시너지를 내는 것입니다. 상대역 하시는 분이랑 대화를 많이 해서 어떻게 하면 더 슬퍼 보일까 이야기한다든가 그 장면을 연기할 때의 감정을 가능한 한 공유하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와타 역시 “작품에 따라서는 시간과의 싸움이 되기도 해서 정해진 시간 안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저도 현장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하게 생각해요”라고 공감을 표했다.
송강은 이와타에게 “상대방을 설레게 하는 연기 비결을 알려알려주세요”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와타는 “제가 어떻게 보이는지 연구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슬퍼 보이거나 매력적으로 보이는 각도를 객관적으로 찾아봐요. 눈 깜박임 하나로도 영상에서는 의미가 생기니까 표정이나 몸짓에는 항상 신경을 써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송강은 “저는 감정 연기를 할 때 음악을 들으면서 그 상황을 생각하고 감정을 집중해요. 어떤 방법으로 감정을 잡으시나요?”라고 물었다. 이와타는 “저도 음악을 듣는 방법을 시도해 본 적이 있어요. 연기를 시작했을 때는 우는 연기가 너무 서툴러서… 그래서 촬영 때까지 내가 슬펐던 일을 머릿속에 떠올려서 우는 연기를 하기 쉽게 하곤 했어요. 지금은 역할의 기분이나 현장에서 상대역의 연기에 반응해서 감정을 꺼낼 수 있게 됐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강은 “‘날 것’’을 소중히 하라는 거죠. 저도 원래 대본을 엄청 열심히 보고 (감정을) 만들고 나서 촬영에 임했었는데요, 지금은 준비는 80%, 나머지 20%는 현장에서 상대역에 맞춰서 만들어갈 수 있게 됐어요. 테이크가 쌓일 때마다 어떻게 하면 다른 표현이 될지 생각해서 연기하고 있어요”라고 공감했다.
이와타는 “저는 촬영 전에는 절차대로 준비하고, 리허설 때 방향성이 보이면 실제 촬영에서는 다른 걸 하기도 해요. 집에서 수십 번 연습해도 현장에서 상대역이 있고, 카메라가 돌아가면 전혀 다르거든요. 저도 여러 가지 표현을 찾아보거나 항상 생각하고 있어요. 반대로 현장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실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동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대담을 마치며 송강은 “자라온 환경이나 국적이 달라서 생각하는 것도 다를 줄 알았는데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끼리 공감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정말 즐거웠어요. 형 같아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와타 타카노리 트위터]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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