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유산 후 임신한 아내에게 잠자리 요구? 남편 "응어리 풀어주고파" (‘물어보살’)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두 번의 유산을 겪고 임신한 아내에게 잠자리를 요구한 남편이 아내의 응어리를 풀어주고 싶다며 의뢰인으로 나섰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1살 인테리어 시공사 직원 남편과 주부 아내가 등장했다.

남편은 “아내한테 트라우마가 있어서 그 응어리를 풀어주고 싶어서 사연을 신청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임신했을 때 많이 싸웠다. 트러블도 많았고 안 좋은 기억도 많아서 그걸로 자꾸 악순환이 돼서 싸운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내가 임신 막달쯤에 남편이 새벽에 일찍 출근하고 밤에 늦게 퇴근하는 그런 일을 구했었다”라며, “나는 막달인 몸으로 남편 피곤할까 봐 밥도 해주고, 청소도 하고, 집안일도 했는데 남편은 갔다 오면 잠자리 요구부터 했다”고 털어놔 서장훈과 이수근을 놀라게 만들었다.

더불어 아내는 “그러고 나면 자기는 피곤하다고 자버렸다. 일어나서 얘기 좀 하자고 하면 피곤해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편을 바라보며 말없이 살기를 뿜어내 남편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남편은 “두 번이나 유산을 하고 힘들게 가진 아이였다”라며, “직장도 가진 지 얼마 안 됐고 돈도 없을 때니까 아내도, 애도 안 보이고 돈 벌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잠자리는 그 얘기는 다른 얘기다. 잠자리는 왜 요구를 해”라며 어이없어 했다.

[사진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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