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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선수들이 투지 보여줬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19-25 22-25 27-25 25-20 10-15)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유일하게 현대건설에게 2패를 안긴 팀이다. 현대건설이 개막전부터 12연승을 질주하던 시기에 3-2로 승리하며 첫 패배를 안겼고, 지난달 23일 1위 확정을 눈앞에 둔 현대건설을 안방에서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종민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앞에서 축포를 터뜨리는 모습은 최대한 막아보도록 하겠다"며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경기와 달리 이날 경기는 쉽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6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출발을 끊었다. 2세트에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뒷심에서 현대건설에 밀리며 궁지에 몰렸다. 3세트에는 5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듀스 끝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4세트도 연달아 따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10-15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최근 두 번 연속 현대건설의 1위 확정을 막아냈다는 것은 분명한 위안거리였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없다. 1~2세트도 잘 하다가 고비를 넘기지 못해서 상대에게 넘겨줬는데, 이러한 부분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종민 감독은 "1~2세트를 빼앗기고 3~4세트를 따냈는데, 굉장히 힘든 경기 흐름이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보겠다는 투지를 보여줬다. 그러한 모습들은 보기가 좋았다"며 선수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강주희 주심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현대건설-도로공사의 경기 5세트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게 레드 카드를 뽑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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