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드디어 그가 온다.
키움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키움은 4~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원정 연습경기를 갖는다. 키움의 올 시즌 첫 대외 연습경기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푸이그는 4일 출전한다.
팬들과 취재진의 최대 관심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푸이그의 경기 전 만남이다. LA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마지막 시즌(2018년) 이후 3년 5개월만의 재회. 특히 푸이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서 류현진을 그리워했다.
키움으로선 푸이그의 컨디션을 체크하고, 국내 타자들과의 조합을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의 타순에 대해 분명하게 밝힌 적은 없었다. 박병호(KT)가 이적했고, 라인업에 홈런타자는 전무하다. 푸이그 최적의 타순은 4번이다.
그렇다면 이정후-푸이그 쌍포가 가동될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이용규와 김혜성이 테이블세터를 형성하고, 이정후~푸이그가 3~4번 타순에서 시너지를 내는 게 최상이다. 당장 4일 경기서 상위타선 조합도 관심사다.
사실 키움은 푸이그에게 2년 전부터 관심을 가졌다. 테일러 모터를 퇴출하고 에디슨 러셀을 영입할 당시에도 푸이그가 우선순위였다. 고형욱 단장은 스카우트 출신으로 선수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지녔다. 푸이그의 운동능력이 20대 시절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았다고 봤다. 실제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다시 확인했다.
그 운동능력을 KBO리그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올려야 한다. 그리고 KBO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는 시간을 갖는다. 당장 4일 타격의 결과가 중요한 건 아니다.
또 하나. 푸이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천방지축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키움 스프링캠프에선 180도 달라졌다. 훈련,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시종일관 '모범생' 이미지를 풍겼다. 물론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전히 익살 맞은 모습이다. 하지만, 선을 지킨다.
현재로선 푸이그는 실전서도 돌출행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의도적인 사구가 나와도 1루에 걸어나간 뒤 2루 도루를 노릴 것이라고 했다. 혹시 경기 외에 뭔가의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팬들이 있다면 푸이그의 경기력 자체에 집중하는 게 좋을 듯하다.
푸이그는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 나아가 2022시즌 후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린다. 가을의 영웅이 되기 위해 봄부터 달린다.
[푸이그와 이정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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