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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까.
현지시간 4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스위스 억만장자 한스요르 비스와 미국 재계 거물인 토드 보엘리가 첼시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대부호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30억 파운드(한화 4조 8500억 원) 수준의 금액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예상되던 첼시의 가격표 20억 파운드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스카이스포츠는 PA통신을 인용해 “앞으로 더 여러 건의 제안이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영국 매체에 따르면 아브라모비치 역시 최소 30억 파운드는 돼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가 된 이래 첼시는 선수 영입에만 21억 파운드 이상을 쓴 것으로 추산된다.
그밖의 입찰 후보자로는 영국의 억만장자 짐 래트클리프의 이름이 나왔지만, 래트클리프의 대변인은 영국 로이터통신을 통해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아브라모비치는 현지시간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구단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각 수익금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한 이래 영국 안팎에선 아브라모비치에 대한 경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이었다.
아브라모비치의 성명 발표에 앞서 비스는 스위스 매체 블릭(Blick)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브라모비치가 빨리 첼시를 팔고 싶어한다”며 “나를 비롯해 총 네 명이 아브라모비치로부터 지난 1일 첼시 매입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아브라모비치의 이 같은 입장 발표 직후 영국의 유명 축구 평론가 게리 네빌은 “아브라모비치는 자선가도 아니며, 영국 축구계를 떠나는 천사 같은 인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네빌은 “지난 며칠 사이 우리는 러시아 부호들이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자신들의 자산을 재산 동결 우려가 없는 더 안전한 대피처로 옮기는 것을 봐왔다”며 “아브라모비치 역시 이들과 하나도 다를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018년 4월 첼시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 스타디움에서 한 어린 팬이 첼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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