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레오나르도(울산)가 홍명보 감독을 웃게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는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4라운드에서 전북현대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울산은 리그 1위에 등극했다. 전북은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울산은 미드필더 바코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했다. 좌우에는 이청용과 김민준이 선발 출전했다. 교체 명단에는 레오나르도가 이름을 올렸다. 레오나르도는 올 시즌 개막 직후 울산이 급하게 영입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다.
경기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골 넣어줄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공격수 부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레오나르도 몸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적응을 시키기 위해 레오나르도를 교체 명단에 넣었다”고 기대했다.
홍 감독의 언급대로 레오나르도는 전반 30분에 김민준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곧바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설영우의 패스를 받아 터닝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송범근 골키퍼 손을 피해 골문 구석에 꽂혔다.
득점 장면 외에도 레오나르도의 영향력이 돋보였다. 레오나드로는 전북 수비진 홍정호, 박진섭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다. 이청용, 아마노, 바코와의 연계 플레이가 계속됐고, 후반에 들어온 엄원상과의 호흡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울산은 2022시즌 직전에 이동준, 이동경, 오세훈이 한 번에 팀을 떠났다. 이동준 자리는 엄원상, 이동경 자리는 아마노로 채웠지만 오세훈 공백이 컸다. 베테랑 박주영은 시즌을 풀로 출전시킬 목적으로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이 고민을 레오나르도가 해결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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