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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배동성(57)의 딸 배수진(26)이 남자친구를 공개했다.
6일 배수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배수진 Bae Sujin'에는 '남자친구 Q&A'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배수진은 "남자친구를 공개하고 나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다"며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네 번째 손가락엔 커플링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배수진은 가장 먼저 남자친구가 94년생으로 2살 연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1살 때 만났던 사이였다. 그때 당시에는 1년 정도 만났다 헤어지고 제가 결혼을 했다. 그러다 제가 이혼을 하고 4년~5년 만에 다시 만났다. 아는 친구들이 있어서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다"고 교제 계기를 설명했다.
이에 남자친구가 "그날 처음 이혼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자 배수진은 "끝나고 오빠가 '수진아 너 잠깐 이야기하자'해서 갔는데 너 이혼했냐'고 하더니 엄청 울더라"고 덧붙였다.
남자친구는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줄만 알았는데 충격이었다. 그때 당시 수진이가 힘들어서 살도 엄청 많이 빠져서 볼이 이만큼 들어가서 되게 아파보였다"며 "그런 모습들이 되게 안쓰러웠다. 좋은 감정이 남아있어서 챙겨주고 싶고 그런 사이었다. 그러다 연락하고 지내다 보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배수진은 "서로 마음 안 가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저도 오빠랑 친구로 지내려고 노력을 했는데 마음이 생겼다"며 "저도 이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가족들도 좋아했다. 저희만 인정을 안 하고 사이에 있던 친구들이 '너희 둘이 좋아해'라고 했다. 저는 '절대 아니야'라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멋쩍게 웃었다.
배수진은 "남자친구 분도 돌싱인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돌싱이 아니다. 애기도 없다"고 답했다. 남자친구가 "돌싱이 아니니까 당연히 애기가 없다. 돌싱이 아닙니다만 얘기하면 되지 돌싱이 아닌데 어떻게 애기가 있느냐"고 웃음을 터트렸다. 배수진은 "그러네, 그러네"하고 동의하더니 "결혼 안했 는데 애가 있는 사람도 있다"며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소개팅이 아니었다고. 배수진은 "제가 집에 있었는데 아는 언니가 남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갔는데 오빠를 봤다. 제 스타일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였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남자친구는 "딱 봤을 때 '되게 예쁘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 주제에. 난 군인인데. 꿈깨' 싶었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대화를 하다 보니까 나이에 비해 생각하는 게 성숙하다고 느꼈다. 저랑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이 사람이 궁금했다"며 "그래서 자리가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방향이 반대인데 일부러 같은 방향인 척하고 같이 탔다. 그때 집에 가면서 대화를 많이 했는데 되게 괜찮았다. 그때 서로 연락처 교환을 하고 그날부터 연락을 하다가 3일 만에 사귀게 됐다"고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이어 "대학 전공은 요리를 했다. 대학교 졸업을 하고 계속 요리를 하다가 지금은 친구랑 같이 가구점에서 일을 하고 있다. 가구 판매, 배송을 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지금 현재 직업이라고 하면 가구점을 하고 있는데 다시 요리를 할 생각은 있다"며 자신의 직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에 출연했던 배수진. 두 사람은 배수진이 출연 당시에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고. 남자친구는 "제가 그 당시 방송을 보고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다음 질문은 "사귀신지는 얼마나 되신 거냐. 남자친구 분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들었느냐. 커플 되시고 커플템을 한 게 있느냐"며 다양한 물음을 쏟아냈다. 배수진은 입고 있는 자신의 하얀 셔츠와 남자친구의 파란색 셔츠를 가리키며 "지금 커플템이 있다. 이건 제 생일날 선물로 줬다. 우리는 막 커플템보다는 시밀러룩을 좋아한다. 비슷한 커플템은 운동화를 좋아한다. 또 염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제 이상형이다. 가족보다 저를 제일 잘 아니까 편하고 믿음이 제일가고 걱정이 없다. 편한 사람이어서 너무 좋다. 성격은 너무 다른 사람이다. 오빠는 조용하고 무뚝뚝하고 표현도 적은 편이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표현을 많이 한다"며 설명했다.
두 사람은 결혼 전제로 만나는 사이임을 공언했다. 남자친구는 "만나기 전부터 저는 되게 많이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하고 만남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진지하다. 결혼을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고 배수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수진은 "(공개연애를) 고민을 많이 했다. 저 혼자도 많이 하고 오빠도 많이 했다. 오빠가 다른 사람이었으면 공개를 안 하는데 이 사람이면 공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고민하게 됐다"며 공개연애를 한 이유를 밝혔다. 남자친구는 "항상 어디 다니고 할 때 조금 눈치 아닌 눈치를 보게 됐다"고 거들었다.
두 사람은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부분으로 성향을 꼽았다. 남자친구는 "같이 어울려서 노는 걸 좋아한다. 안 맞는 부분을 물어보는 게 빠를 것 같다. 맞는 게 별로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배수진은 "가끔 벽에다가 얘기하는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남자친구는 배수진의 아들과도 만나고 있다고. 배수진은 "친구로 지냈을 때도 만난 적 있다"고 말했고 남자친구 역시 "자주 본다. 매일매일. 요새는 당연히 뭐 매일 본다"며 덧붙였다.
서로가 좋은 이유를 묻자 남자친구는 "저는 수진이의 성격이 좋다. 깊고 배려하는 모습이 좋다. 외모는 당연히 좋다. 외모 중에서는 눈이 좋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배수진은 "나는 오빠 눈이다. 눈이랑 입술"이라고 화답했다.
Q&A를 마친 뒤 배수진은 "다음 영상은 어떤 영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집들이 영상도 가지고 오겠다. 집이 거의 다 마무리가 됐다. 우리는 다음 영상에서 만나자"고 다음 콘텐츠를 예고했다.
한편 배수진은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8년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으며 현재 4살 아들을 혼자 양육 중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배수진 Bae Sujin'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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