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중고거래 사기범의 계좌에서 1,100만원가량을 인출한 30대 중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4시38분쯤 서울 중구 한 은행의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한 중국인 A씨(32)를 체포했다.
이에 앞서 성동경찰서는 해당 계좌를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물건을 파는 척 한 뒤 돈만 받아간 사기범의 부정 계좌로 등록해 둔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TM에서 돈을 인출하던 A씨를 체포했다. 당시 그는 경찰에 “월급을 인출하기 위해 왔으며, 한국어도 전혀 모른다. 신분증도 없다”고 주장했다.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씨로부터 수색 동의를 얻은 경찰은 그가 소지한 가방에서 타인 명의 카드 3장과 현금 1,169만 9,000원을 발견했다.
이후 남대문경찰서는 A씨의 신병을 성동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의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유치장에 입감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