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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사비 에르난데스(42, 바르셀로나) 감독이 재정난에도 선수 영입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을 겪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가 있다. 구단 총수입 대비 선수단 인건비 지출이 일정 부분을 넘어선 안 된다. 바르셀로나는 이 규정 때문에 리오넬 메시를 내보내야 했고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몇몇 선수는 임금을 삭감했다.
이번 시즌 영입에도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겨울 이적 시장 때 영입한 페란 토레스를 제외하면 자유계약(FA)이거나 임대로 선수들을 데려왔다. 그 와중에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 때문에 토레스를 출전 선수 등록하지 못했지만, 사무엘 움티티의 임금 삭감 재계약과 필리페 쿠티뉴 방출로 어렵게 선수 등록을 했다.
재정난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이적 루머는 끊이지 않는다. 현재 첼시의 중앙 수비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FA로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실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이어 오는 여름 이적 시장 최대어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 역시 바르셀로나와 연결되고 있다.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바르셀로나보다 재정이 탄탄한 팀들도 홀란드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선수 영입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 전 기자 회견에서 "나는 바르셀로나에 '아니오'라고 말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며 "어떤 선수와 대화할 때, 그 선수에게 여기에 무엇이 있고, 우리의 플레이 방식과 훈련 방식 등을 말할 수 있다. 그 선수에게 이곳이 최고의 클럽이고 아름다운 도시임을 알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돈이 아닌 환경이 선수들에게 매력을 느끼게 해줄 수 있다는 뜻이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 노우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 갈라타사라이와의 경기를 치른다. UEL은 바르셀로나가 유일하게 들지 못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다. 최근 4연승에 상승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는 현재 리그 12위로 부진하다. 리그에서 부진한 만큼 UEL에 모든 것을 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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