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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유하고 있던 주택 7채를 모두 매각했다. 그는 2년 전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머스크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주택 7채를 총 1억2790만 달러(약 1575억원)에 매각해 약 2500만 달러(약 307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그와 연관된 유한책임회사들은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로스앤젤레스 근처 벨에어의 주택 6채를 총 1억200만 달러(약 1255억원)에 매입했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힐스버러에 위치한 약 100년 된 웅장한 저택(사진 참조)도 갖고 있었는데 이 또한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머스크는 2020년 5월 트위터를 통해 “내 의견이지만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며 “내 재산 거의 전부를 팔고 있다.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시 한 네티즌이 이유를 묻자 그는 “자유(freedom)”이라고 답했다.
[캘리포니아 힐스버러에 위치한 약 100년 된 저택.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WSJ는 “금융기술회사 설립자, 개발자, 중국의 억만장자 등이 머스크의 집을 매입했다”며 “고인이 된 배우 겸 감독인 진 와일더가 살던 집은 그의 조카에게 매각했다”고 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머스크가 집을 소유했을 때는 한 달간 시끄러운 파티와 공사차량 및 테슬라 차량이 잇따랐지만 지금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해졌다고 한다.
현재 머스크는 텍사스주에 있는 스페이스X 인근에 있는 조립식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곳을 약 5만 달러(약 6000만원)를 주고 임대했다. 매체는 실제 그가 해당 지역에 유권자 등록이 돼 있다고 전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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