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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랙팬서’ 라이언 쿠글러(35) 감독이 은행강도로 오인받아 경찰에 체포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NBC뉴스는 11일(현지시간) 쿠글러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애틀랜타 지점에서 체포되는 모습을 경찰 바디캠 영상으로 공개했다.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한 쿠글러는 은행 창구에서 1만 2,000 달러(약 1,400만 원) 출금 전표를 은행 직원에게 전달하면서 '조심히 주세요 (be discreet)'라고 쓴 쪽지를 함께 건넸다.
담당 직원은 쿠글러에게 ‘고위험 거래’라는 사실을 안내하려고 했지만, 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했다.
쿠글러는 영문도 모른채 경찰의 지시에 따라 두 팔을 뒤로 돌렸다. 경찰은 허리춤에 찼던 총을 빼들고 이내 다시 집어 넣더니 수갑을 꺼내 쿠글러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쿠글러는 어이없다는 듯 “이거 실제 상황이냐”라고 경찰에 물었다.
쿠글러는 경찰차 뒷좌석에 반쯤 걸치고 앉아 상황을 설명했고, 경찰은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한 듯 수갑을 풀어줬다.
미국 현지에서는 "흑인 영화감독이 자신의 돈을 은행에서 인출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며 흑인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다.
쿠글러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실수에 대한 사과와 함께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현장에 있던 경찰의 배지 번호와 이름을 요구했다.
쿠글러는 애틀랜타에서 마블 히어로 무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촬영해왔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이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고 우리는 쿠글러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팬서:와칸다 포에버’는 슈리 역의 레티티아 라이트가 부상 문제로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아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또한 루피타 뇽 등 주요 출연진도 코로나에 걸려 촬영이 지연됐다.
현재 애틀랜타에서 마무리 촬영을 진행중인 이 영화는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 NBC뉴스 캡처,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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