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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로이 킨이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가 경솔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맨유와 난타전을 펼친 토트넘은 실점 이후 잇단 동점골을 성공시켜 추격했지만 결국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패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는 이날 경기 후반 27분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의 자책골 장면에서 주목받았다. 손흥민의 패스에 이어 레길론이 왼쪽 측면을 침투해 골문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로메로는 문전 쇄도하며 슈팅을 노렸다. 로메로에 볼이 연결되기에 앞서 맨유 수비수 매과이어는 태클로 볼을 걷어내려했지만 결국 매과이어의 다리에 맞은 볼은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자책골로 연결됐다. 로메로는 매과이어의 자책골 이후 곧바로 넘어져있는 매과이어의 얼굴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놀리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로메로는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 매과이어는 그 상황을 잊지 않을 것이다. 좋지 못한 행동이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매과이어를 너무 나무랄 수는 없다. 매과이어는 최선을 다했다. 실수였고 축구에선 그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의 레전드 도슨 마저 매과이어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의 수비수로 활약한 도슨은 "수비수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다음 경기에선 자신이 그런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며 로메로에게 경고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로메로.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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