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코로나19 팬데믹과 싸우면서 2022시즌 시범경기가 12일 시작됐다. 그런데 이틀째인 13일 일요일 경기가 스몰(small) 돔(Dome)인 고척구장을 제외하고는 개방형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들이 우천, 혹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겨우 내 야구를 기다린 팬들의 아쉬움이 컸다.
비록 무관중으로 진행되기는 해도 슈퍼 스타들이 등장하고 전통적인 TV 중계에 네이버는 물론 모바일 등 뉴 미디어들이 가세해 올 시즌 프로야구 중계는 한층 더 흥미로워졌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를 지낸 경기인 출신의 40년 야구 해설가 허구연 위원이 KBO 이사회의 차기 총재 추천을 받아 구단주 총회의 최종 동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허구연 위원은 그동안 일관되게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장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스스로 앞장섰다. ‘허프라’라고 불릴 정도이다.
현재 허구연 위원은 자신의 야구 싱크 탱크에 자문을 구하며 총재가 됐을 때 어떤 공약을 야구계와 팬들에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꿈의 잠실 돔(Dome)’이다. 허구연 위원은 "잠실에 반드시 돔구장을 지어야 한다. 야구만이 아니라 인구 1000만의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최소 3만 이상의 관중이 함께 할 수 있는 돔이 있어야 K-POP 콘서트까지 한국의 문화 체육을 세계 수준으로 발전 시킬 수 있다"고 누누이 강조했다.
드디어 허구연 총대 후보에게 기회가 왔다. 구단주 총회의 승인이 나면 허구연 위원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 커미셔너(Commissioner)가 된다. 오랜 기간 쌓아온 인맥을 활용하고, 지자체, 대 정부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면 적어도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오세훈 서울 시장을 만나 3만3000석 규모 개방형 구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이미 발표된 잠실 신축 구장을 돔으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한 지를 확인하고 돔으로 해야 미래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하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오세훈 시장은 과거 서울 시장 시절 동대문 야구장을 철거하고 디자인 플라자를 지은 주역이다. 야구장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허구연 위원은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잠실 야구장 신축 관련 자문을 맡고 있다. 오세훈 시장과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관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10일 잠실 운동장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을 공식 발표하고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 공간 조성 민간 투자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화 컨소시엄은 3만3000석 야구장을 신축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타디움을 설계한 미국의 글로벌 기업 ’파퓰러스‘와 손을 잡았다.
물론 이미 개방형으로 정한 것을 돔구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답은 야구 팬들, 나아가 국민적인 성원이 있으면 가능하다. 고척 돔구장도 원래는 개방형으로 시작해서 하프돔으로 변경됐다가 최종 돔구장으로 완공됐다. 비록 작은 스몰 돔이어서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언제든 야구를 할 수 있고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겨울의 한국시리즈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이유도 돔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구연 위원이 총재가 되면 숙원인 잠실 돔에 이어 사직 돔, 그리고 인천 청라 돔까지 한국야구에 돔 수장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서울 종합운동장에 들어설 새로운 야구장 조감도. 사진=서울시]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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