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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사진)의 향후 국정수행과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 전망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에 비해선 긍정적 전망이 낮았다. 새 대통령의 1순위 국정 가치로는 ‘정의’를 꼽은 국민이 가장 많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지난 10일∼11일 전국 18세 이상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2.7%가 윤 당선인의 국정 수행 전망을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매우 잘할 것(35.2%), 약간 잘할 것(17.6%)을 더한 수치다.
응답자 41.2%는 윤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별로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12.2%였고, 29%는 전혀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6.1%였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선 8.7%만이 국정 수행 전망을 잘 할 것이라고 답했고, 85.2%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8.7%가 윤 당선인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내다봤고, 6.4%는 잘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과거 역대 대통령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을 보면 ‘잘할 것’이라는 답변은 이명박 전 대통령 79.3%(못할 것 13.9%), 박근혜 전 대통령 64.4%(못할 것 27.2%), 문재인 대통령 74.8%(못할 것 16.0%)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여론 조사에선 차기 대통령의 1순위 국정 가치로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33.5%)’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과 계층 간의 화합(19.7%)’, ‘민주주의적 소통(16.2%)’, ‘소외된 사람에 대한 배려로서의 형평(10.4)’ 순이었다.
새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국정 과제로는 경제성장·일자리 창출(24.4%)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정치개혁·부패청산(23.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16.4%)이 각각 뒤를 이었다.
1순위로 추진해야하는 개혁 과제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가를 물었을 땐 정치개혁(27.3%)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검찰개혁(21.9%), 언론개혁(17.0%), 노동개혁(9.8%), 관료개혁(9.0%), 재벌개혁(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정치 보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지를 물었을 때는 55.9%가 ‘그렇다’, 30.8%가 ‘그렇지 않다’는 태도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긍정 평가가 38.1%, 부정 평가 58.8%로 각각 집계됐다. 이 조사 업체의 직전 조사(7∼8일) 대비 긍정 평가는 5.8%포인트 줄었고, 부정평가는 7.3%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4.1%포인트 높아진 43.2%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5.4%포인트 낮아진 35.6%였다. 국민의당은 2.6%포인트 상승해 7.8%였고, 정의당도 1.1%포인트 올라 3.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무선(95%)·유선(5%)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AFPBBNews]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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