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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 윌리엄 허트가 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버라이어티는 이날 “1985년 영화 ‘거미여인의 키스’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리엄 허트가 자연사했다”고 전했다.
허트의 아들 윌은 “사랑하는 아버지이자 오스카 수상 배우인 윌리엄 허트가 72번째 생일을 일주일 앞둔 2022년 3월 13일 세상을 떠나 가족들이 슬퍼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아버지는 자연사로 가족 앞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했다.
허트는 1950년 3월 20일 워싱턴 D.C.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 클레어 이사벨과 아버지 알프레드 허트(1910~1996)는 미국 국제개발처와 국무부에서 일하는 직업 관료였다. 그의 부모는 그가 6살 때 헤어졌고, 그의 어머니는 타임지 발행인 헨리 루스의 아들 헨리 루스와 재혼했다.
상대적인 특권을 가지고 자란 허트는 줄리어드로 연기 공부를 하기 전에 신학을 공부했던 터프츠 대학교에 다녔다. 허트는 ‘보디 히트’에서 캐슬린 터너의 상대역으로 출연하며 새로운 명성을 얻었다. 스크린에서 긍정적으로 발화한 두 배우를 모두 스타로 탈바꿈시켰다.
허트는 ‘거미여인의 키스’로 1985년 제38회 칸영화제와 1986년 제5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이후 ‘작은 신의 아이들’(1986), ‘브로드캐스트 뉴스’(1987) 등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3회 연속으로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MCU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으로도 유명하다. 로스 장군은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를 탄생시키는 연구를 이끄는 인물이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2016)에서 소코비아 협정을 주도하는 국무부 장관으로 등장해 이에 대항한 캡틴 아메리카 측 히어로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블랙 위도우’(2021) 등에서도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헐크’ 마크 러팔로는 “영화계의 큰 손실이다. 위대한 배우였고, 위대한 인물이었다. 하늘에서 편히 쉬길”이라고 애도했다.
마블 스튜디오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테디우스 ‘썬더볼트’ 로스 장군 역을 맡은 윌리엄 허트, 놀라운 재능을 가진 그가 영면에 들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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