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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골키퍼 폴 로빈슨(42)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매과이어(29)를 팔면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 매과이어는 2019년 8월 레스터 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290억 원)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신임을 받아 이적 6개월 만에 맨유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기존 주장이었던 애슐리 영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면서 역할을 이어받았다. 이적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경기 전 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현재 매과이어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바란을 영입하며 매과이어, 바란의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하는 듯 했으나 매과이어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열린 토트넘전(3-2 승)에서는 자책골을 기록하며 상대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조롱을 받는 굴욕적인 장면도 보였다. 다행히 맨유는 호날두의 해트트릭으로 승리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로빈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맨유가 다음 이적 시장 때 매과이어를 판매하면 8000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로빈슨은 "맨유는 그 가격 근처에 접근하기 위해 애쓸 것이다. 매과이어가 떠날 것 같진 않지만 떠나려고 하면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과이어의 부진에 대해 "현재, 그는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다. 그는 정말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그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감이 없는 선수처럼 보인다"라며 "언론에서 얘기하면 할수록 회복이 더 어렵다. 그것은 축구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노력하면 할수록 잘 안 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로빈슨은 맨유 선수단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이것은 매과이어의 경력에 있어 첫 시험이다. 그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힘든 시기다"라며 "매과이어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팀원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맨유에는 리더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라며 비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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