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홈 맞대결에서 13-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박세웅은 이날 최고 150km의 빠른 직구를 앞세워 4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2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한화 타선을 묶었다. 그리고 최준용이 3이닝 무실점, 강윤구가 1이닝 2실점, 최건이 1이닝 무실점을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정보근이 2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DJ 피터스와 신용수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이밖에도 고승민과 한동희 배성근 등이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구전의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롯데였다.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이대호가 장민재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안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흐름을 탄 롯데는 피터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한동희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가볍게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롯데의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롯데는 계속되는 대량 득점 찬스에서 조세진이 2루수 뜬공으로 침묵했으나, 정보근과 배성근, 안치홍이 각각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 차를 6-0까지 벌렸다. 그리고 또 한 번의 만루 찬스에서 피터스가 2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계속해서 5회말에도 안중열과 배성근, 신용수가 연달아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이호연의 희생플라이와 고승민의 적시타,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며 11-0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7회말 2점을 더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8회초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정민규가 강윤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지만, 경기의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9회초 최건이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걸어 잠갔고, 롯데는 시범경기 첫 승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